매일신문

성주군 청렴도, 공정인사와 연고주의·부패행위 감시 강화에 달렸다

이병환 성주군수가 조직문화 관련 직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열린 소통간담회에서 간부공무원들의 노력과 솔선수범을 강조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이병환 성주군수가 조직문화 관련 직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열린 소통간담회에서 간부공무원들의 노력과 솔선수범을 강조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 공직사회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는 공정한 인사와 연고주의 근절, 부패행위 감시·강화, 신고자 보호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5일 성주군이 발표한 2024년 성주군청 내·외부 청렴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부청렴도 종합점수(10점 만점)는 7.30점, 외부청렴도 종합점수는 9.38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성주군 공무원 400명(268명 응답)과 외부인 1천950명(772명 응답)을 대상으로 공무원에게는 인사, 예산, 업무지시 공정성에 대해 물었고, 외부인에게는 계약 및 관리, 인·허가 보조금 지원 등에 대해 설문했다.

공직자들은 청렴도 개선을 위해 인사 제도 수립과 개선과정에 직원참여 확대와 불합리한 인사절차 검토로 인사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연고주의 감시 및 제재강화로 내부 구성원의 경각심 고취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외부인들은 부패행위 신고시스템 이용방법 안내 및 홍보, 공개된 업무처리 방식으로 감시와 견제 기능을 확대할 때 성주군 청렴이미지가 구축되고 신뢰도도 향샹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공무원 개인 청렴 향상을 위해서는 청렴실천에 기반한 업무처리와 부당한 지시나 간섭에 대응하고, 간부 공무원은 업무에 책임을 지는 태도와 명확한 업무지시, 신속한 의사결정이 우선순위를 보였다.

이밖에 단체장의 청렴 향상을 위한 의지와 추진력, 중장기적인 청렴활동, 명확한 신상필벌 적용, 청렴 위반사례 공개 등이 조직의 청렴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주군이 MZ세대의 조기 이직 등에 선제 대응하고 조직 활력도 증가로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진행한 '조직문화 관련 직원 설문조사'에서는 관리자(팀장 이상)와 실무자는 각각 애매한 업무에 대해 무조건 못 하겠다며 소통이나 협의를 거부하지 말기와 불필요하고 과다한 자료작성 요구하지 말기를 가장 많이 요청했다.

성주군은 청렴도 조사와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청렴소통간담회를 열고 부서별로 장단기 대책을 수립·시행하기로 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불합리한 관행 개선하고 일하고 싶은 조직, 청렴한 성주 만들려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 간부공무원들이 특히 솔선수범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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