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4시즌 막바지에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 중인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추가 부상자 없이 전력을 끌어올리며 경기 감각을 꾸준히 유지해 2위 자리를 굳히는 게 목표다.
4, 5위 자리 싸움이 치열하다. 4위 두산 베어스와 5위 KT 위즈는 0.5경기 차밖에 나질 않는다. 시즌 초반 고전했던 KT는 저력을 발휘해 어느새 가을 야구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14일 서울 잠실에서 두 팀이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4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승차 없이 6, 7위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는 KT를 2.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주 1승 4패 1무로 무너지며 8위로 밀린 가운데 SSG와 한화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10일 인천에서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 비하면 2위 삼성은 여유가 있는 편. 선두 KIA 타이거즈는 이미 7경기 차로 멀리 달아나 버렸고, 4위 LG 트윈스에는 4경기 차로 앞서 있다. 2위 자리를 지키는 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을야구를 대비해 전력의 빈틈을 메워야 하는 숙제가 있다.
삼성은 이번주 4경기만 치른다. 11, 12일 한화를 만나고 14, 15일 SSG를 상대한다. 모두 원정 경기다. 4위 LG와 격차가 벌어져 있다 해도 안심할 일은 아니다. 특히 한화와 SSG 모두 5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경기가 띄엄띄엄 있을 경우 선발 로테이션을 어떻게 가져갈 지가 중요한 변수. 일단 박진만 삼성 감독은 11일 코너 시볼드, 12일 데니 레예스, 14일 백정현, 15일 원태인을 선발투수로 내세울 계획이다. 5선발 역할을 해온 황동재는 불펜에서 대기한다.
박 감독은 "부상을 털어낸 레예스는 퓨처스 경기에 시범 등판하지 않고 바로 합류하기 때문에 투구 수를 조절해줄 것"이라며 "12일 경기는 레예스와 황동재를 투입해 소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다음주부터는 예전처럼 황동재를 선발로 뛰게 한다.
박 감독의 고민은 베테랑 백정현의 상태다. 최근 3경기에서 4⅔이닝 8실점, 1⅔이닝 5실점, 6이닝 9실점으로 흔들렸다. 박 감독은 "계속 좋지 않아 선발 로테이션에서 뺄 생각도 했다. 투수 코칭스태프 쪽의 의견대로 일단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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