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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같은 9월…사과·한우 약세 속 채소·수산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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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세종시 조치원읍 조치원전통시장에 추석을 앞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세종시 조치원읍 조치원전통시장에 추석을 앞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중순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채솟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관리하는 추석 20대 농·축·수산물 성수품 중에서 배추와 무 가격이 1년 전의 1.5배 수준으로 올랐다.

반면 햇과일이 공급되면서 사과와 배 가격은 하락했고 한웃값은 공급 과잉 여파로 명절 성수기인데도 1년 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한 포기에 8천2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45.3%, 13.7% 올랐다.

평년 가격은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이달 들어 배춧값은 지난 5일 6천원대에서 지난 6일 7천77원으로 올랐고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 13일 8천원대까지 상승했다.

연휴 하루 전인 지난 13일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배추는 비싸니 쳐다보지도 말라"며 "이 가격에 사는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무는 한 개에 3천681원으로 1년 전보다 59.1% 비싸고 평년보다 33.5% 올랐다.

성수품은 아니지만 시금치와 상추, 당근도 1년 전보다 비싼 편이다.

시금치는 100g에 3천944원으로 1년 전보다 57.1% 비싸고 평년 가격보다 113.5% 높다. 적상추는 100g에 2천90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0.7%, 23.5% 올랐다. 당근은 1㎏에 7천612원으로 1년 전보다 23.0% 비싸고 평년보다 69.3% 높다.

일부 수산물 가격도 높은 편이다. 조기(냉동·중품)는 한 마리에 1천690원으로 1년 전보다 28.3% 비싸고, 평년보다 28.5% 올랐다. 마른 멸치는 100g에 2천374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10.6% 비싸다.

반면 사과와 배는 생산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가격도 안정적인 상황이다.

사과(홍로)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4천471원으로 1년 전보다 17.7% 내렸고 평년과 비교하면 14.5% 낮다.

배(신고) 소매가격은 10개에 3만1천256원으로 1년 전보다 3.1% 비싸지만, 평년보다는 4.4% 내렸다.

축산물 가격도 약세다. 한우 1등급 등심 소매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1㎏에 8만1천570원으로 1년 전보다 9.6% 내렸다.

공급 과잉으로 한우 가격이 작년부터 약세를 보이는 데다 사룟값은 올라 한우 농가가 경영난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돼지고기 삼겹살 소매가격은 1㎏에 2만5천930원으로 2.9% 떨어졌다.

닭고기는 1㎏에 5천634원으로 7.2% 내렸고, 계란(특란) 소매가격은 한 판에 6천73원으로 4.3%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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