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민생 경제 악화를 지적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대구시당은 19일 논평을 통해 "추석 민심은 정부여당에 대한 비토(veto)그 자체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추석 전 갤럽 여론조사 지지율은 딱 20%였다. 현재 국정이 파탄 났고 이에 대한 국민의 불만과 비판이 임계점에 도달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 비판 여론에도 국정 기조 전환이나 국정에 임하는 태도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하면서 국민 소통보다 소수의 극단적 지지층을 중심으로 국정을 끌고 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당은 또 "김건희 여사는 여러 범죄 혐의에 대한 국민적 의혹과 분노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권력 서열 1위'인 것처럼 소위 '광폭 민생행보'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자 하면서 국민들을 더욱 화나게 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시당은 대구시의 악화한 경제 지표를 지적하면서 홍준표 대구시정도 맹비난했다.
시당은 "대구 경제는 암담하고 민생도 침울한데 홍준표 시장의 무성과·무책임, 독선 행정이 대구시를 휘감고 있다"며 "대구는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30년째 꼴찌다. 대구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 상승했고 실업자 수는 4만6천명으로 6천명 증가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대구 건설 수주에서는 36.6%가 감소했고 건축과 토목 부분이 58.6%나 감소했다. 수출은 화학제품과 자동차 및 트레일러, 섬유제품에서 22.3% 감소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 심각한 것은 체감경기로 민생이 IMF 때보다 더 어렵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대구시민 누구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상가와 사무실의 공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대구 인구 유출은 20대에서 1천551명이 빠져나갔고 유입은 거의 없다. 대구의 침울한 경제가 향후에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없다"고 비판했다.
시당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보여주기식 장밋빛 행정이 대구시의 현실을 은폐하고 있다면서 대구시민들에게 필요로 하는 일에서 성과를 내는 시정이 돼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야당이지만 국회 다수당인 만큼 민생 예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면서 내달 대구 9개 구·군 기초자치단체와 예산정책협의회 개최를 통해 기초단체 민생 예산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예산 및 복지 예산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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