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를 상대로 제한적인 지상전에 들어가겠다고 미국에 통보한 가운데 미국이 수천 명의 미군을 중동 지역으로 파병하기로 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
추가 병력이 투입되면 중동 지역 내 미군 규모는 최대 4만3천명이 된다고 AP통신은 밝혔다. 현재는 4만명 정도가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병력에는 미군은 F-15E, F-16, F-22 전투기, A-10 공격기 등의 비행대대와 지원 인력이 포함된다.
미군은 추가 파견 비행 대대에 맞춰 기존 병력을 철수시키지 않고 그대로 유지, 공군력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전날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의 역내 주둔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한 달 정도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지난주 버지니아에서 유럽으로 출발한 해리 트루먼 항모전단 지중해로 이동할 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중동 지역 내 2개의 항모전단이 위치하게 된다.
이번 배치는 이스라엘의 레바논에 대한 지상전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이스라엘이 지상전에 들어가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강화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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