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지지율 동반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권의 10월 앞에 여전히 정치적 뇌관이 산적해 있어 향후 전개에 이목이 집중된다.
13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우선 10·16 재보선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과 여당의 정국 주도권 확보가 달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기초단체장(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 4명과 서울시교육감 1명을 뽑는 소규모 선거이지만 총선 이후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선거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급상승한 상태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여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았던 부산 금정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할 경우 '한동훈 지도부'가 책임론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재보선 이후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의 독대가 여권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명품 가방 수수, 도이치모터스 사건, 공천 개입 의혹 등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이슈에 대해 한 대표가 연일 각을 세우고 있어 윤 대통령이 이를 얼마나 수용할지가 관건이다.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는 '빈손 회동'에 그칠지, 당정 관계 정상화의 전환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명태균·김대남 논란' 역시 여권에 신경 쓰이는 요소다. 특히 명태균 씨는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녹취로 논란의 중심에 서더니 최근에는 지난 대선 당시 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원 전화번호 약 57만 건이 명 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명 씨는 다수의 여권 유력 인사들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이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어 향후 파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아울러 여당 패배로 끝난 4·10 총선의 전반적인 과정을 집대성한 '총선백서'가 조만간 발간될 예정이어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총선을 이끌었던 한 대표 책임론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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