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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野 김민석 만나고 "정치 실종된 현실…서로 적개심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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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대구 군위군 군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군위군민체육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대구 군위군 군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군위군민체육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대구에서 만나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했다.

지난 22일 밤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민주당 중진의원인 김민석 최고위원께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국정감사 온 김에 시간을 내 대구시장실을 방문해 주셨다"고 운을 뗐다.

홍 시장은 "15대 국회의원 동기로 민주당에는 김민석 의원, 정동영 의원, 추미애 의원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14대 의원 출신은 박지원 선배가 국회 최고참이고 우리 당(국민의힘)에는 15대 출신으로 제가 유일한 최고참"이라고 전했다.

그는 "구내식당에서 같이 식사 하면서 옛날 이야기도 많이 했지만 정치가 실종된 지금의 현실을 참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또 "여야가 극심히 대립하던 그때도 여야 막후채널이 가동되고 중재 하면서 현안을 풀어 나갔는데, 진영논리가 극에 달한 지금은 서로가 적개감만 남아 매일같이 대립과 투쟁으로 민생은 실종되고 무엇을 위해 서로 싸우고 있는지도 모를 혼돈 지경에 와 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각자에게 그의 것을 주는 것이 정의'라고 로마 철학자 울피아누스가 말한 바도 있다"며 "서로의 몫을 이제라도 인정하고 대국적인 견지에서 공존하면서 국민을 위해 정치를 복원하는 방안이 정말 없느냐"고 덧붙였다.

김민석 최고위원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오늘 대구 2작전사 국감을 간 김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홍 시장을 뵀다"며 "연배도 저보다 위고 당이 달라 보는 눈도 다르고 인연의 굴곡도 있었지만, 15대 국회 입문동기이고 시원시원하게 말씀하는 분이라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편히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해법은 다르지만 오늘의 문제점과 그 위중함에 대한 생각도 겹치는 점이 많았다"며 "건강히 열일하시길, 나라 위한 생각을 열고 또 대화의 시간이 있길 바라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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