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 명태균 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공세를 취하면서 탄핵 카드까지 꺼낼 기세다. 경찰의 야간집회 허용 기준 강화도 촛불집회 탄압이라며 맹비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캠프와 명태균 씨는 지난 대선에서 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인가. 희대의 사기극이라도 작당한 것인가"라며 "대놓고 여론조작·노골적 공천 개입·최순실 뺨치는 국정농단의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김건희·윤석열 부부는 명태균을 버렸다. 이대로 윤석열 정권의 수사가 진행되면 명태균 혼자 다 뒤집어쓰고 혼자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며 "명 씨는 국회에 나와 진실을 밝히고 용서를 구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거리 집회에서 대통령 탄핵과 대통령의 신속한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여권도 김건희 여사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국민들은 이미 거리에서 대통령 탄핵과 대통령의 신속한 퇴진을 외치고 있다"며 "김 여사의 국정농단 실체가 충분히 드러난 이상 이제는 '김건희 특검'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야간 집회 소음 기준을 강화한 정부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대해서도 촛불집회를 막기 위한 노조·야당 탄압 의도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경찰이 야간 집회 현장에서 확성기 사용 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일반지역 소음 기준을 65dB(데시벨)에서 60dB로 낮추도록 집시법 시행령을 개정한 바 있다.
금융노조는 시행령 개정 이후인 지난달 11일 여의도 의사당대로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가 이 같은 소음기준을 위반했다는 경찰 판단에 따라 확성기 일시 보관 조치 등 제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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