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청소년 탈춤꾼 '대한민국 청소년 탈춤 축제' 대상 수상

1일, 인천 수봉민속놀이마당서 열린 '제10회 탈춤축제 한마당' 참가
안동 초중고생 '하회별신굿탈놀이 청소년 아카데미' 국가유산청장상
개인, 백정배역 경북하이텍고 1년 김휘수 학생 인천시교육감상 수상

(사)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교육하고 있는
(사)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교육하고 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청소년 아카데미'가 지난 1일 인천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탈춤축제 한마당'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제공

안동지역 초·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하회별신굿탈놀이 청소년 아카데미'가 지난 1일 인천시 수봉민속노리마당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탈춤축제 한마당'에서 대상인 '국가유산청장상'을 수상했다.

또, 하회탈춤 백정 배역을 맡아 역동적인 춤사위와 넉살좋은 대사로 심사위원들을 매료시킨 경북하이텍고 1학년 김휘수 군이 개인 대상인 인천광역시 교육감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청소년 탈춤축제 한마당은 (사)한국탈춤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사)은율탈춤보존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청소년들에게 우리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그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축제로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유도를 위해 매년 경연대회 형식으로 열리고 있다.

대회에는 국가 시·도 지정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탈춤을 전수받고 있는 학교와 청소년 단체가 참가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청소년 아카데미는 하회별신굿탈놀이 9개 마당 가운데 '강신–무동–주지–백정–양반선비' 등 5마당을 20분으로 축약해 선보여 대회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사)국가무형유산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안동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 탈춤꾼을 양성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를 2019년부터 직접 운영해오고 있다.

안동지역에서는 초등학교 동아리에서 탈춤을 배운 학생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탈춤동아리가 없어 더 이상 탈춤을 배우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해결하기 위해 2012년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와 안동교육지원청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 중등 아카데미'를 창단하면서 시작됐다.

2018년 안동교육지원청의 연계사업이 중단돼 사라질 위기에 처하면서 2019년부터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직접 교육해오고 있다.

학생들은 매주 주말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관에서 전수교육을 받아왔으며, 여름방학 기간의 합숙 훈련, 하회마을 상설 공연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공연 참여 등 집중 교육과 실전 공연을 통해 대회를 준비해 왔다.

특히, 지난 10월에 열린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상북도 청소년 대표팀으로 참여하며 실전 감각을 쌓아왔다.

김오중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장은 "청소년 아카데미 학생들은 우리의 전통문화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교육받으며 지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올바른 인성을 지닌 청소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계승할 차세대 탈춤 전승자들로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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