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부진과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의 여파로 대구, 경북지역 상장법인 시가총액이 10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7일 한국거래소(KRX) 대구혁신성장센터의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증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상장사 122곳의 시가총액은 95조7천8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보다 8.3%(8조6천739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전체 상장법인 시가총액 대비 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3.9%로 1달 전보다 0.3%포인트(p) 하락했다. 철강금속(-3조9천778억원), 전기전자(-3조2천970억원), 전기가스(-6천985억원) 업종이 감소세를 견인했다는 게 한국거래소 설명이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45곳) 시가총액은 83조196억원으로 전월 대비 9.2%(8조3천810억원) 급감했고, 코스닥 시장 상장사(77곳) 시가총액은 12조7천651억원으로 2.2%(2천928억원) 줄었다.
종목 가운데선 유가증권 시장에서 ▷POSCO홀딩스(-4조899억원) ▷포스코퓨처엠(-1조9천753억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1조5천472억원), 코스닥 시장에선 ▷포스코엠텍(-854억원) ▷피엔티(-807억원) ▷씨아이에스(-753억원) 등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은 지난달 말 기준 3조4천441억원으로 전체 투자자 거래대금 가운데 0.9%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 대구센터는 "국내증시는 지난달 초 반도체 업황 우려에 따라 전기·전자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 속도 조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 등으로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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