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의료 인프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의 현실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도마에 올랐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영주영양봉화)은 지난 8일 국회 예결위 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현재 경북(북부 지역)과 전남에는 의대가 한 곳도 없다"며 말 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전남의 경우 지난 3월 14일 대통령으로부터 국립의대 신설을 약속받았다"며 "지난 9월 13일에도 총리께서 화순전남대병원을 가 '전남 국립의대 설립은 도지사가 결정해 가져오면 정부는 언제든지 지원하겠다'"고 하신 바 있다고 꼬집었다.
임 의원은 "정부가 전남은 신경을 써주면서, 의대 공백지인 경북은 소외시키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경북에도 전남과 동일한 기준과 잣대로 국립의대 설치와 적절한 정원 배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한 총리는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가 전국 평균이 2.2명이지만 경북은 1.39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상급종합병원도 전국에 47개가 있는데 경북은 한 곳도 없다.
임 의원은 "인구 237만 명인 대구에만도 5개의 상급종합병원이 있는데 인구가 그보다 많은 경북은 한 곳도 없다. 사실상 '방치 수준'이라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따져 묻기도 했다.
이 부총리는 "배후 도시 인구 규모, 지역병원 의사 수급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절차를 따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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