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5학년도 수능] 대구 지역 국수탐 만점자는 대륜고 졸업생…전 과목 만점자는 없어

수능 국수탐 영역 문제 모두 맞아…영어에서 5문제 틀려
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 재학…7월부터 의대 목표로 반수

2025학년도 대구 지역 국수탐 만점자인 이재혁 씨. 본인 제공
2025학년도 대구 지역 국수탐 만점자인 이재혁 씨. 본인 제공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구 지역 국수탐 만점자는 수성구 한 고교 출신 졸업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전 과목 만점자는 없었다.

2023년 대륜고를 졸업한 이재혁(20) 씨는 지난달 14일 치른 수능에서 국어(언어와 매체) 139점, 수학(미적분) 140점, 생명과학Ⅰ 70점, 화학Ⅰ 65점으로 국·수·탐(2개) 합산 표준점수 414점을 받으며 지역 국수탐 만점자 자리를 차지했다.

통상 수능 전 과목 만점자는 국어·수학·탐구(2과목) 영역을 다 맞고, 절대평가인 영어·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은 경우다. 이 씨는 영어 영역에서 5문제를 틀려 2등급을 받았다.

대구 토박이인 이 씨는 계성초, 오성중, 대륜고를 졸업했고, 현재 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 씨는 "N수생 입장에서 작년 수능과 비교했을 때 체감상 확실히 쉬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다"며 "수능 시간표에 맞춰 해당 과목을 공부하는 루틴을 꼭 지키려고 했는데 그게 고득점을 맞는 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의대를 진학한 후 운동 선수들이 부상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 '스포츠 팀닥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데 선수들이 부상 당하는 모습을 보며 정형외과 쪽으로 관심이 많이 생겼다"며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

또 재수와 반수 생활을 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N수생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도 전했다.

이 씨는 "자기를 갉아 먹기보다는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공부를 할 때도, 시험을 볼 때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신을 믿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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