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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호실 수십개 뒤져 화재 경보 추적…인명사고 막아낸 대구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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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중부소방서, 신속한 인명 검색 통해 인명구조
1시간27분 만에 완진, 구조자 건강 이상 없어

대구중부소방서 전경. 대구중부소방서 제공
대구중부소방서 전경. 대구중부소방서 제공

대구중부소방서가 신속한 인명 검색을 통해 인명피해를 막아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대구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지난 15일 오전 10시 21분쯤 중구 동인동의 한 29층 오피스텔에서 화재 경보가 울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거주자가 음식물을 가스레인지로 조리하던 중 잠에 들면서 불이 났던 것.

문제는 화재 발생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출동 당시 소방당국은 화재 경보 시스템을 통해 21층에서 경보가 울렸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정확히 어떤 호실에서 불이 났는지는 알 수 없었다.

결국 소방당국은 21층에 있는 40여 개의 호실을 일일이 확인하기 시작했다. 출입문이 모두 잠긴 데다 부재중인 호실도 적잖았다. 현장 확인과 골든타임 확보가 더욱 어려웠던 이유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신속한 수색 끝에 화재가 난 호실을 특정, 진입해 거주자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출동했던 소방관은 "현장은 이미 대피가 어려울 정도로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증언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인력 58명과 차량 23대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화재 경보가 처음 울린 뒤로 약 1시간30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거주자 또한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원 대구중부소방서장은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층 건물 등 화재 취약 대상에 대한 현장 적응 훈련을 지속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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