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20일 김 지사는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2시간 여간 오찬과 차담을 나누며 계엄 사태 이후 정국 수습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내수 위축과 함께 물가와 환율이 폭등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인 2017년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당시 문 대통령 취임 후 바로 추경을 편성했었다"며 "지금은 최소 30조 원 이상의 '슈퍼 추경'을 시급히 편성해 미래 먹거리와 소상공인 지원, 청년 일자리, 민생 회복 지원 등에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이상 낮추는 '빅컷'을 단행하고, 금융중개지원대출도 10조원 이상 증액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공감의 뜻을 나타내며 "지금 정부는 '부자 감세'에다 재정건전성에 너무 얽매여 재정 운용을 너무 방어적, 축소적으로 해왔다"며 "경제는 워낙 전문가시니 메시지를 계속 내달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둔 상황에 탄핵정국으로 외교적 패싱 우려를 언급하며, 문 전 대통령이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세 차레 대면 회담을 가졌던 이야기도 나왔다. 당시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로 세 차례 모두 배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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