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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블랙박스 일부 '손상'…조사 작업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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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파손된 기체 후미 수색 등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파손된 기체 후미 수색 등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의 시작점으로 꼽히는 '블랙박스'가 일부 손상돼 해독 작업이 최소 한 달 이상 걸린다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의 비행자료기록장치(FDR)는 일부 외형이 손상된 채로 발견됐다.

항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FDR은 일부가 분리 됐다"며 "FDR 해독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한 달은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항공사고 조사는 통상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FDR은 항공기의 3차원적인 비행경로와 각 장치의 단위별 작동상태를 디지털, 자기, 수치 등 신호로 녹화 및 보존한다.

FDR 분석을 통해 비행기의 고도·속도·자세, 조종 면의 움직임, 엔진의 추력, 랜딩기어의 작동, 착륙할 때 내려오는 플랩(고양력장치)의 각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FDR 훼손의 정도가 심할 경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를 거쳐야 하는데, 이 경우 해독 작업만 6개월 이상 소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조사 작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른 항철위 관계자는 "국내에서 분석이 어려우면 NTSB로 가져가야 할 것 같다"면서 "NTSB에는 전 세계에서 온 건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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