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신공항 이전부지, 철새도래지와 11㎞ 이상 떨어져…홍준표 "국내 최고 안전성"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결과
항공기 비행경로와의 직접 충돌 가능성 낮아
쇠기러기 등 대형 철새 13㎞ 떨어진 일대 서식
洪시장 "TK신공항에는 전혀 문제 없어"

대구경북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추정 원인 중 하나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에 따른 기체 고장이 지목되는 가운데, 오는 2030년 개항 예정의 대구경북(TK)신공항은 지리적으로 조류 충돌에 안전한 입지적 특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30일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결과에 따르면 TK신공항 이전부지는 철새도래지와 최소 11㎞ 이상 떨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철새도래지 인근 지역에서 항공기 비행고도(1㎞)가 조류 비행고도(300m)보다 더 높기 때문에 항공기 비행경로와의 직접적인 충돌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활주로에서 13㎞ 이내로 이동성, 탐문, 추적 등의 현지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인근 주요 서식종은 참새, 멧비둘기 등 텃새와 쇠기러기로 조사됐다. 사업부지 내 주요 서식종인 참새와 멧비둘기는 개체 크기가 작고, 주로 단거리를 이동하는 서식종으로 분류된다.

조류 충돌 사고의 경우 쇠기러기 등 대형 철새의 군집 이동이 주요 충돌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 현지 조사에서 쇠기러기는 13㎞ 떨어진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대구시는 이날 "항공기와 조류 충돌의 문제 및 조류 보호 등 향후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정밀 조사를 시행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는 한편 TK신공항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참사의 원인이 됐다는 조류 충돌 문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상 TK신공항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활주로 길이도 3천500m 플러스 300m로 건설되기 때문에 장거리 비행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안전성을 지닌 신공항으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차제에 항공기 정비 문제가 부실한 항공사들은 관계 당국이 전수조사해 허가 취소를 검토했으면 한다"며 "우후죽순 늘어난 부실 항공사들이 승객 안전을 위협하는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한편, 2030년 개항 예정인 TK신공항은 연간 1천200만명 이상 이용하는 대규모 물류·여객 복합공항으로 건설된다. 활주로 길이 3.5㎞로 국내에 취항하는 모든 여객 및 화물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고,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장거리 노선의 취항이 가능하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