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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주 지역 주민들 2주째 '노란 수돗물'로 불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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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읍·문무대왕·양남면 일대 정수장 여과기 노후화로 탁수 발생
신설 여과기 가동, 관로 세척작업 통해 조속히 정상화 시키겠다

경북 경주시 동경주 지역 일부 수돗물에서 노란색 물이 나오는 탁수현상이 2주째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경주시 동경주 지역의 한 가구 욕조에 수돗물에서 나온 노란색 탁수. 독자 제공
경주시 동경주 지역의 한 가구 욕조에 수돗물에서 나온 노란색 탁수. 독자 제공

7일 경주시와 감포읍, 문무대왕면, 양남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일부 수돗물에서 색이 노란 물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음용은 고사하고 목욕은 물론 세탁도 할 수 없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노후 여과기 문제를 원인으로 진단해 긴급 보수에 나섰지만, 일부 지역의 탁수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최근에도 하루 평균 10여건의 신고가 들어오는 등 주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시는 이번에 탁수 문제가 발생한 감포정수장의 노후 여과기는 2005년 설치된 것으로, 기로 기능 장애로 인해 수돗물 탁도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했다.

경주시 동경주 지역의 한 가구 세면대에 수돗물에서 나온 노란색 탁수. 독자 제공
경주시 동경주 지역의 한 가구 세면대에 수돗물에서 나온 노란색 탁수. 독자 제공

시는 노후 여과기를 교체하기 위해 2년 전부터 80억원을 투입해 현대화 사업을 하던 감포정수장의 신설 여과지를 임시 가동해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나 일부 배관에 남아 있던 탁수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원이 접수되면 배수관로의 탁수 세척작업을 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

시는 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각 가정에서는 수돗물을 세탁 청소 등 생활용수로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으나 별도의 안내가 있을 때까지 수돗물 음용을 자제해 주길 당부한다'고 했으나 7일 현재까지 탁수 문제가 완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감포정수장과 가까운 지역은 상황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으나, 양남면처럼 정수장과 멀리 떨어진 지역은 수돗물 사용량이 적어 관로 내 잔류물이 쉽게 배출되지 않고 있다"며 "신설 여과기를 가동하고, 관로 세척작업을 통해 최대한 빨리 수돗물을 정상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포정수장을 통해 경주 감포읍, 문무대왕면, 양남면 지역 5천600여 가구가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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