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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위기 극복 위해 경북도,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 명' 유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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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매일신문DB.
경북도청. 매일신문DB.

경상북도가 오는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명 유치'에 나선다.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함께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다.

경북도에 따르면 2021년 6천8명에 불과했던 도내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1만1천334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앞서 도는 2023년 말 '외국인 유학생 1만명 유치 계획'을 수립하고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 등 국가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선 바 있다. 이를 위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대학과 함께 베트남·키르키스스탄 등 현지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 설명회 등을 열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도는 해외 유학생 3만명 유치와 함께 이들의 지역 정착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가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최대한 활용해 유학생 유치 국가를 다변화하기로 했다.

우선, APEC 회원국을 대상으로 우수 유학생 200명을 선발해 정상회의 기간 자원봉사자로 활용하고 이들에게 경북의 우수 문화 자원을 알릴 수 있는 탐방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 또 장학금 지원 등 이들의 지역 정착 기반도 마련한다. 이들이 자국에 경북을 알리는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통해 우수 인재 유치 등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해외 각국에 (가칭) 글로벌 경북학당을 설립·운영하기로 했다. 지역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어교육센터를 활용해 거점 학당을 만들고 한국어·경북학(學) 교육, 유학 정보 제공 등 도와 지역 대학이 직접 유학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유학도시'로서 경북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운영한 '외국인 유학생 산업캠퍼스 실습인턴제'를 유학생의 취업과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 대학, 시·군과 협업해 확대 추진한다. 또 경북학·실용 한국어를 외국인 유학생이 있는 도내 모든 대학에서 실시해, 사회통합 지원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올해 시행되는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활용해 학력·경력·소득 요건 등 비자발급 기준 완화, 취업 기업체 발굴 등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 정주 방안도 모색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외국인 유학생에게 활짝 열려있다. 우수 외국인유학생들이 경북에서 공부하고 도민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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