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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모이소' 개시 2년 만에 가입자 10만명 돌파… '디지털 행정 혁신 박차'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 앱 '모이소' 활용한 행정서비스 확대로 가입자 늘어
모이소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16억 6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추정

경북도청사. 매일신문DB
경북도청사. 매일신문DB

경상북도의 디지털행정 서비스 플랫폼인 '모이소'가 가입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2023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년 만이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모이소'는 경북도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신원인증'(Decentralized Identity, DID) 기술을 도입한 앱이다. 행정안전부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이 앱 하나로 신속·간편하게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공 마이데이터란 공공·행정 기관이 가진 개인 행정정보를 본인 또는 본인이 지정한 제3자에게 전송 요구할 수 있는 데이터다.

도는 이 앱을 통해 ▷농어민 수당 신청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 ▷임업인 원클릭 서비스 ▷교복 및 입학 지원금 신청 ▷소상공인 정책지원 서비스 ▷관광지 정보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어민 수당 신청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23만건 이상을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전까지 농어민수당 신청을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야 했던 시간을 크게 줄이고, 공직자의 업무 효율성도 크게 개선하는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도는 이 서비스를 통해 지난 한해 동안 16억6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종이 없는 행정' 은 신청 대상자 선정 및 관리의 실시간 처리를 통해 행정 업무의 효율성과 도민 만족도를 크게 향상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기존 서비스의 시군 확대 및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돌봄 통합 정보 서비스와 경로당 행복선생님 서비스 등 2종을 오는 6월 개시할 예정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앞으로도 도민 중심의 서비스와 '모이소'를 연계해 보다 더 쉽고 편리한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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