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대대적인 진화 작업에도 강풍으로 인해 피해 면적은 계속 늘고 있다.
25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60%였던 진화율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55%로 다시 떨어졌다.
산림 당국은 주불 잡는 것을 목표로 헬기 60여 대와 인력 2천 7백여 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최대 풍속이 초속 35m에 이르는 강풍으로 인해 산불이 기세가 되살아 난 것이다.
산불 영향 구역은 1만2천5백여 헥타르, 전체 화선 214㎞로 늘어났고, 여전히 진압되지 않은 불의 길이는 96㎞가 넘는다.
불이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 야산으로 번지면서 대피주민은 3천여명으로 늘었고, 중앙고속도로 의성 나들목에서부터 안동 분기점까지 전면 통제됐다.
한때 통제됐던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 나들목에서 영덕 나들목 구간은 통행이 가능해졌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이날도 헬기와 진화인력을 투입해 대대적인 진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오후에 강풍이 예보돼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의성군은 이번 산불을 낸 50대 성묘객을 실화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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