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도내 학생과 학교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산불 피해지역 신속 복구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산불은 지난달 22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시작돼 안동·청송·영양·영덕 등으로 번지며 총 920명의 학생이 체육관과 교실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또 118명의 학생은 주택이 전소해 거주지를 잃었고, 교직원 13명도 재산 피해를 입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오는 13일까지를 '산불 피해지역 신속 복구 기간'으로 정하고, 피해 지역 학생들의 생활과 학습 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복구 지원에 나선다.
경북교육청은 기숙사 등 공공시설을 활용한 임시 거주지 제공, 원격수업 및 학교 배정, 에듀버스·에듀택시 긴급 투입, 학습 준비물 및 생필품 제공 등을 통해 생활 기반을 우선 복구한다.
정서적 안정을 위한 심리 치료비 지원, Wee센터 연계 상담 확대, '교육복지 119' 긴급 지원도 병행된다. 학업 지원을 위해서는 교과서·튜터링·계절학기 확대는 물론, 고3 학생을 위한 학습 공간 제공, 온라인 콘텐츠, 진학 컨설팅도 추진된다.
학교 시설 복구를 위해서 경북교육청은 수업공간·통학로·인터넷 회선 정비, 공기청정기 추가 배치, 특별교실·스마트기기 복구 등 교육환경 회복도 함께 진행한다. 피해 학교에는 청소·복구비가 긴급 지원되고, 소실된 노트북 등 정보화 기자재도 대체 지급된다.
유연한 복구 지원을 위해서는 산불 복구 기간에 본청 부서장과 교육지원청 직원들이 피해 학생 1:1 전담 지원을 맡아 직접 현장을 챙긴다. 또 예비비 긴급 투입과 교육부 특별교부금 신청도 병행된다. 아울러 마스크 10만장을 긴급 지원했고, 피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는 최대 5일 재해구호휴가를 받을 수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학생들의 생활과 학습을 돕는 데 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피해 지역의 교육이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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