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꽃이 만개한 앞산 자락의 갤러리 동원에서 장태묵 작가의 개인전 '목인천강(木印千江)-꽃피다'가 열리고 있다.
물에 비친 풍경을 그려내는 그의 '목인천강' 시리즈는 '천 개의 강에 나무를 새기는 침묵의 수행자'를 의미한다. 그는 자연처럼 언제나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며 살아 움직이는 화면의 창출을 향해 회화를 탐구해왔다. 단순히 캔버스에 풍경을 그리는 것을 넘어, 순간마다 달라지는 빛과 생명력을 담아낸다.
우정임 갤러리동원 큐레이터는 "떨어지는 꽃잎이 다시 생명을 피우는 것처럼 작가의 작품도 끊임없이 변하고 재창조돼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 속 예술과 자연이 만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4월 12일까지. 053-42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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