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자신이 이끄는 자유통일당에서 대선 후보를 낼 뜻을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11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리는 자유통일당 제22대 총선 공천 거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을 만나 조기 대선에서의 활동 방향에 관한 질문에 "우리 당원들이 결정하겠지만 자유통일당은 자유통일당 후보를 따로 낼 것 같다"며 "어떤 분이 (후보를) 할지는 그건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고려하는 후보자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분이 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파면 후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또 '윤 전 대통령과 만나거나 연락한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화는 한 번 했다"면서도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씨가 윤 전 대통령과 한남동 관저에서 만났다는 사실을 밝힌 것에 대해서 "나는 전화하고 (만나고) 한 것에 대해선 절대 비밀을 말 안 한다"면서 "전한길이 뭐 했든지 말든지 나하곤 관계가 없다"고 했다.
전 목사는 지난 총선 당시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공천 대가로 예비 후보자들에게 금품을 요구·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공천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들을 금품으로 매수해 의혹을 무마하려 한 혐의 등도 있다.
이날 열린 첫 공판 기일에서 전 목사 측은 비례대표 공천을 위한 돈을 받은 적도, 요구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의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사권과 공소권이 남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도 발언 기회를 얻어 "이 재판을 해프닝이라 생각한다. 빨리 종결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오는 6월 18일 2차 공판기일을 열고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 목사는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토요일인 12일에도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까지 양방향 전 차로를 차지하고 '광화문 국민 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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