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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나온 시즌 도중 감독 교체…대구FC의 '감독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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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전 감독 13일 전격 사퇴…최원권 전 감독도 지난 시즌 도중 물러나
구단, 후임 감독 선임 작업 착수…악순환 끊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 요구도

13일 울산HD FC와의 홈 경기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걸개를 걸어놓은 대구FC 응원단. 전창훈 기자
13일 울산HD FC와의 홈 경기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걸개를 걸어놓은 대구FC 응원단. 전창훈 기자

대구FC의 '감독 잔혹사'가 올 시즌에도 재현됐다. 리그가 한창인 와중에 성적 부진으로 퇴진하는 사례가 올 시즌에도 이어진 것이다.

박창현 전 대구FC 감독은 팀 6연패의 책임을 지고 13일 사퇴했다. 지난해 4월 최원권 전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지 1년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지난 시즌 도중에 부임한 박 전 감독은 젊은피를 활용한 공격 축구를 표방했지만, 부임 이후 정규리그 30경기에서 8승 9무 13패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또한 팀이 최종 11위를 기록하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가까스로 K리그1 잔류는 이뤄냈다.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의 부진을 타개하고 본격적인 공격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기존의 스리백에서 포백으로의 전환을 과감하게 적용했다. 이는 시즌 개막 2연승으로 연결돼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듯 했지만, 이후 수비에서 연이어 허점을 드러내며 내리 6연패를 당했고 순위 또한 강등권인 11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게 없다며 이전부터 팬들의 퇴진 요구가 계속된 가운데 결국 박 전 감독은 구단과의 협의를 통해 사퇴를 결정했다.

13대 사령탑인 최 전 감독 또한 시즌 도중 성적 부진이 자진 사퇴의 주 요인이었다. 2022시즌 8월 중순 알렉산더 가마 감독의 자진사퇴 이후 감독대행으로 부임해 망가진 팀을 빠르게 수습한 공로로 2023시즌을 앞두고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2023시즌엔 우여곡절 끝에 팀을 시즌 6위로 끌어올리며 파이널라운드 A 그룹(1~6위)에도 진입시켰다. 그러나 2024시즌 들어 대구가 7경기에서 1승 3무 3패에 그치며 11위로 떨어지자,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처럼 대구의 경우 시즌 도중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이영진 8대 감독(2014년 11월~2016년 8월)과 손현준 9대 감독(2016년 8월~2017년 5월), 가마 12대 감독(2021년 12월~2022년 8월) 등도 시즌 도중 감독에서 물러났다.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한 구단은 일단 내부 승진을 활용해 차기 사령탑 선임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내부자가 내부 사정에 밝고 선수 개개인의 특징을 잘 파악해 빠른 시일 내에 팀을 안정시킬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서도 "대내외적으로 감독 후보들을 물색해 최적의 감독을 선임할 수 있도록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구 축구계와 팬들은 시즌 도중 감독 교체는 팀에게 많은 상처와 악영향을 주는 만큼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한편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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