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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선덕여중, 등굣길 라디오 방송으로 소통과 공감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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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반 학생들이 직접 기획·제작… 사연·문학·낭송 등 다채로운 코너
매일 아침 스쿨버스와 교실에 따뜻한 위로와 공감 메시지 전달

경주 선덕여자중학교 방송반 학생들이 매일 오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등굣길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경주 선덕여자중학교 방송반 학생들이 매일 오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등굣길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경북 경주시 선덕여자중학교가 매일 아침 '등굣길 라디오 방송'을 통해 학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며 새로운 소통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행복한 쉼표, 우리들의 선덕 스토리'라는 제목의 이 방송은 학교 구성원이 보내온 사연을 중심으로 시 낭송, 문학 소개, 퀴즈 등 다양한 코너로 꾸며진다. 방송은 선덕여중 방송반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해 사연 접수부터 녹음·편집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고 있다.

3학년 김가연 학생은 "버스를 타고 오며 다른 친구들의 고민이나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다"며 "특히 수요일에 선생님이 직접 책을 읽어주시는 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방송반 소속 2학년 이나경 학생은 "사연에 어울리는 음악을 고르는 일이 가장 어렵지만, 방송을 듣고 친구들이 웃어줄 때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학생 간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내고 학교폭력 예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매일 아침,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지는 선덕여중의 라디오는 등굣길을 특별한 시간으로 바꾸며 공감과 배려의 교육을 실천하는 중이다.

강환수 선덕여중 교장은 "이 라디오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의 장"이라며 "작은 이야기들이 큰 공감으로 이어지며 즐거운 등굣길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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