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따뜻한 일상을 소재로 한 전시 '더 띵스 콜드 러브(The things called love)'가 2일부터 대구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그노(박근호), 류은지, 문경의, 서안나, 이나영, 이준영, 카에데마치고, 황혜선 등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작가 8명이 참여해 반려동물이 주는 정서적 교감과 의미를 다양한 예술적 시각으로 풀어낸다.
동화작가 류은지는 요리사가 된 반려견 '토베'의 모습을 포근한 느낌의 수채화로 그려낸다. 문경의 작가는 몸을 비틀어 기지개를 켜는 거대한 고양이 '토미' 등 익숙한 공간을 낯선 구도로 펼쳐내 흥미로움을 더한다.
서안나 작가의 작품 속 반려동물은 일상 속에서 한 번쯤 마주한 듯한 모습이다. 실제로 일상을 함께 하는 강아지 '감자'와 고양이 '우리', 길에서 만나는 고양이들에게서 영감을 받는 서 작가는 문틈 사이로 호기심 어린 눈빛을 보내는 강아지나 계단을 올라가는 고양이 등을 부드러운 색감으로 담아낸다.
이준영 작가는 고양이를 관객으로 설정하고 그들을 위한 조각 작품을 만든다. 인간의 시선에선 다소 엉뚱하지만, 고양이에겐 흥미로운 오브제가 된다. 조각과 고양이가 함께 한 모습을 드로잉한 작품도 전시된다.



이외에 흑백의 간결한 드로잉으로 반려동물과 인간의 따뜻한 교감을 그려내는 이나영, 강렬한 블랙 실루엣의 고양이 조각을 선보이는 황혜선, 간결하고 직관적인 형태로 반려동물과의 관계에서 위로 받았던 순간들을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그노, 자유로운 붓터치로 사람과 동물의 풍부한 표정을 생동감 있게 담아내는 카에데 마치코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대형 포토존과 반려동물에게 편지를 작성하는 이벤트존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대구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반려인들이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비반려인들도 함께 즐기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 30일까지. 053-661-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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