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응견·이희령 2인전 '두 개의 시선, 나란히' 개최

5월 6일부터 18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메세나 적극 실천해온 지역 기업 '오무전력' 전시 후원

이응견, 야간비행, Oil on Canvas, 55X91cm, 2025
이응견, 야간비행, Oil on Canvas, 55X91cm, 2025
이응견, 야간비행, Oil on Canvas, 65X52.5cm, 2025
이응견, 야간비행, Oil on Canvas, 65X52.5cm, 2025
이응견 작가
이응견 작가

이응견, 이희령 작가의 2인전 '두 개의 시선, 나란히'가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2016년 혜민스님의 베스트셀러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의 삽화를 그려 대중에게 익숙한 이응견 작가는 '순수'에 대한 이야기를 동화 같은 분위기로 표현한다.

유년 시절 시골에서 성장한 그는 자연 속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추억과 정취를 서정적 감성으로 표현하려는 예술적 행보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마음속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따뜻한 사랑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선보인다.

이희령 작가는 '비움과 채움'이라는 예술 철학으로 일관성을 보여준다. 그는 한국의 오방색 한지를 찢고, 그것을 평면화판에 바르는 행위를 반복하며 조형적 의미와 내면에 내재된 함축적 에너지를 표출해낸다. 비정형적 형상의 한지를 여러 겹 중첩해 화면에 붙인 뒤 그 위에 단순한 문양을 그려냄으로써 공간의 입체적 의미를 표현한다.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한지의 색채와 마티에르가 주는 시각적 감성, 그리고 선묘적 채색으로 묘사된 공간은 순수한 감성의 깊은 울림을 전한다"며 "공간을 채우는 작업이 오히려 기존의 복잡한 공간을 비우는 행위로 작용하며, 존재와 부재, 말함과 침묵, 움직임과 고요, 의도와 우연 같은 상반된 요소들의 조화와 균형을 통해 깊은 미적 의미를 창출해낸다"고 설명했다.

이희령, 비움-흐르는 풍경, 97.0x116.8cm, Acrylic and Hanji on Canvas
이희령, 비움-흐르는 풍경, 97.0x116.8cm, Acrylic and Hanji on Canvas
이희령, 비움-흐르는 풍경, 97.9x72.7cm, Acrylic and Hanji on Canvas, 2024
이희령, 비움-흐르는 풍경, 97.9x72.7cm, Acrylic and Hanji on Canvas, 2024
이희령 작가
이희령 작가

특히 이번 전시는 지역 기업의 후원으로 마련돼 눈길을 끈다.

대구 서구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 '오무전력합자회사(오무전력)'의 김성호 대표는 스포츠와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통해 지역 예술과 상생하며 적극적인 문화 메세나를 실천해오고 있다.

김 대표는 오래전부터 지역에서 활동 중인 중진 작가 이응견, 이희령의 창작 활동을 꾸준히 후원해 왔으며, 2017년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레슬링 선수단에 격려금을 전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과 스포츠 분야에 깊은 관심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

전시 기획은 '갤러리 프랑'이 맡았다. 갤러리 프랑은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위치한 프라이빗 하우스형 미술 갤러리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전시하며 지역 미술 발전과 신진 작가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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