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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보수의 심장' 대구 서문시장 찾아… '대역전극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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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구행
12일 오후 서문시장 방문해 표심 호소… 시민들로 인산인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imaeil.com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imaeil.com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위대한 가르침, 우리 조상들의 낙동강 전선을 지키는 호국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반드시 대구경북을 지키겠다. 대한민국을 살리겠다."

공식 대선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한 낙동강 전선과 경제 기적을 이룬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대구경북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서문시장을 사실상 선거운동의 시발점으로 삼아 대선 승리의 초석을 놓고자 선거운동 첫날 오후의 중요한 시간을 할애했다. 서문시장은 대구 민심의 바로미터로, 특히 역대 대선에서 보수진영 후보들은 든든한 지원군이자, '정치적 기(氣)'를 받고자 이곳을 찾아 대구시민들을 만나왔다.

무엇보다 국민의힘이 대선 주자 공천을 두고 내홍을 겪었던 만큼 김 후보로서는 대망론을 띄우려면 대구에서 지지세를 결집할 필요가 있다.

김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전국의 모든 시장이 잘 되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며 "서민들 민생이 넉넉하고 훈훈하게 되는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대구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김 후보는 "저는 경북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책가방 들고 배고프게 공부하던 그때가 그립다"며 'TK 출신'임을 강조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의 방문 소식에 이날 서문시장 동산상가 남편 입구는 이른 오후부터 인근 육교까지 지지자들로 북적였다. 대구 시민들은 대선 필승을 위한 당내 결속을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달서구에 사는 신종삼(65) 씨는 "나는 원래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밀었었지만 많은 내홍을 겪고 이제는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자는 의미에서 김문수 후보를 응원하러 왔다"며 "김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TK(대구경북) 통합, TK신공항 문제, 대구시청 이전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첫 공식 선거운동 일정으로 새벽부터 서울 가락시장을 찾고, 이후 여의도 중앙당사, 국립대전현충원,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차례로 방문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13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여하는 등 다음 날까지 대구에서 유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후 울산과 부산 등 영남권에서 '집토끼' 단속에 나선 뒤 중도 표심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 후보 선출이 늦어졌던 만큼 확실한 지지기반에서 '원톱 체제'를 보여주기 위해 첫날 대구를 찾았다"며 "우리 당이 김 후보로 대통합된 모습을 보인다면 김 후보의 지지율도 차츰 정당 지지율을 웃돌만큼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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