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선 10대 공약'에는 경제·AI·청년·부동산·지역발전을 아우르는 구상이 담겼다.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이뤄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신설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유치 등 성과를 녹여낸 동시에 자신이 강조해 왔던 노동과 청년분야에 대한 대폭 지원을 약속했다.
12일 김문수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새롭게 앞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한 10대 공약'을 제출했다.
10대 공약 중 김 후보의 대표 공약이기도 한 1호 공약은 '자유주도 성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다.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삼성전자를 설득해 120만평 규모의 평택 반도체 공장을 유치한 경험을 전면 내세워 저성장 시대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규제 완화, 세제 정비, 투자 활성화를 펼쳐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간 자신이 오랜시간 노동계에 몸 담아 온 점을 강조한 만큼 노사합의를 기반으로 한 주52시간제 개선 등 근로자를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이외 한미 정상 회담을 개최해 '관세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고 대통령 주재 수출진흥회의를 정례화하겠다는 점도 밝혔다.
다수의 대선 후보들이 제시한 '인공지능'(AI) 부분 공약에도 김 후보는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AI 청년 인재를 20만명 양성하고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100조원 규모의 민관합동펀드를 조성해 AI 유니콘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GTX 확대 공약도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GTX는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고안한 광역교통망으로 임기 내 GTX를 수도권,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권, 충청권, 광주전남권 등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국회 완전 이전 및 대통령 제2집무실 이전 등도 담겼다. 이로 권역별 '초광역권 메가시티'를 조성해 국토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뜻이다.
주택, 인구 문제를 풀어낼 해법도 제시했다. 청년층 공약으로는 '주거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결혼하면 3년, 첫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해 청년 주택을 매년 10만호씩 공급하겠다는 이른바 '3·3·3 청년 주택 공급 방안을 내놨다. 또 청년·신혼·육아 부부를 위한 주택을 매년 20만호를 공급하고 6세 이하 자녀 보육수당 비과세를 자녀 수 비례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 중산층 확대 과제로 종합소득제 물가연동제 도입 등 세제 개편을 제시했고 공직사회 부정부패 근절책으로 일명 '이재명 방지 감사관제'를 공약했다. 전 정부 부처와 17개 시도, 주요 공공기관 등에 감사원 소속 감사관을 파견해 '기관장 눈치 보기, 제 식구 봐주기, 솜방망이 면피용' 감사 등을 근절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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