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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교사 54% "스승의 날 행사 부담스러워…근로자의 날처럼 쉬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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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사노조, 스승의 날 앞두고 설문조사

스승의 날 관련 자료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스승의 날 관련 자료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대구 지역 교사의 절반 이상은 스승의 날을 기념하는 교내 행사를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교사노조가 13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역 유·초·중·고 교사 6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스승의 날을 떠올리면 드는 생각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근로자의 날처럼 휴무하는 것이 좋겠다'는 답변이 54%(37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승의날에 출근해 행사를 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32%(225명), '스승의날에 김영란법에 저촉되는 일이 생길까 걱정스럽다' 8%(55명) 순이었다. '스승의 날을 통해 교사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는 긍정적 답변은 3%(19명)에 불과했다.

'스승의 날 또는 근로자의 날에 교사도 쉴 수 있도록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82%(572명)가 '그렇다'고 답변했고, '아니다'는 답변은 16%(111명)였다.

또 '현재 선생님에 대한 교권이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48%(333명)는 '매우 그렇지 않다', 27%(191명)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해 70% 이상이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이 밖에도 '현재 교육활동 및 생활지도보다 행정업무가 훨씬 많다고 느끼느냐'는 물음에 75%(520명)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응답했고, '현재 교사의 처우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89%(624명)는 '매우 그렇지 않다'라거나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조 측은 "이번 설문 조사는 교사들이 처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더 이상 스승의날이 감사나 축하의 형식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승의 날 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꽃이 아니라 방패"라며 "교사들이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며 수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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