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나선 가운데, 그가 신은 운동화가 화제를 모으며 온라인 상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이 후보의 행보를 지지하는 것이 완판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자평했다.
윤호중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13일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소모적 색깔론을 넘어 통합을 염원하는 의미의 빨간색, 파란색 운동화가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운동화 자체보다 통합 자체에 열광한 가치 소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첫 유세에 나섰다. 이때 이 후보는 구두를 벗고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이 혼합된 운동화로 갈아 신었다.
특히 이 운동화에는 '지금은 이재명'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두 문구가 붙어 있어 이목을 끌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는 없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란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 국민의 문제만이 있을 뿐"이라며 국민 통합론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운동화가 뜨거운 반응을 얻자,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본인의 SNS에 "국민의 말씀을 되새기며 신발 끈을 한 번 더 단단히 묶고 오늘 일정을 점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제품은 '리복'이 2022년 출시한 클래식 레더 'GY1522' 모델로, 원가 8만9천원의 남녀공용 운동화다.
이 후보가 착용하는 모습을 보인 이후 해당 운동화는 온라인 판매처에서 일제히 품절된 상태다. 쇼핑 플랫폼 무신사, LF몰 등에서는 이 운동화의 전 색상과 사이즈가 모두 품절돼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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