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가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교사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대구 지역에도 운영된다.
대구교사노조와 전교조 대구지부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대구시교육청 분수대에서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 추모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이번 제주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그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추모를 원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분향소를 찾아 분향과 헌화를 할 수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7일 오전 이곳을 찾아 숨진 교사를 추모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2일 제주의 한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 측은 담임을 맡은 반 학생의 가족이 하루 10차례 이상 교사 개인에게 전화해 민원을 제기하면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전했다.
교무실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학생 가족과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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