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와 금오공대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각각 대구와 경북의 두 대학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혁신 전략을 인정받아 이번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9월까지 본지정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될 경우, 5년간 최대 1천억원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7일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대학'으로 전국 18곳(25개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대구의 계명대와 경북 구미의 국립금오공대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지역 혁신을 선도할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대학이 지역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도록 비수도권 중심으로 선정된 대학에 5년간 최대 1천억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2023년과 2024년 각각 10개 대학이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예비 지정 18곳 가운데 9월 중 최대 10곳을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이번 예비 지정 대학 가운데 계명대는 대구의 사립대학, 금오공대는 경북의 국립대학으로서 교육부의 지역 균형 안배와 혁신성 평가 모두를 통과했다. 계명대는 한국형 대학 국제화를 통해 지역 특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을, 금오공대는 구미 국가산단의 첨단화와 산업 수요 맞춤형 산학협력 모델을 각각 제시했다.
올해 예비 지정 대학은 단독 신청이 12개, 연합 및 통합 신청이 각각 3개였다. 설립유형별로는 사립 일반대가 12개교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사립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3곳으로 가장 많고, 광주·대전·부산이 각 2곳, 대구·경북·경남·전북·전남·제주가 각 1곳이었다. 이 밖에도 초광역 연합 모델이 3곳 포함됐다.
계명대와 금오공대는 8월 초까지 지역 산업체 및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본지정 평가는 9월에 마무리되, 결과에 따라 10개 이내의 대학이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확정된다.
교육부는 예비 지정된 대학의 혁신기획서 18건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다른 대학과 지자체가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본지정된 대학의 실행계획서도 9월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규제개혁 검토와 공동연수 및 컨설팅 등 다각적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비 지정 평가에선 혁신성을 중점 평가했으며, 본지정에선 지역 분포와 안배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지역의 동반성장 선도모델을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생태계 속에서 공유·확산함으로써 지역이 글로컬대학 프로젝트의 성과를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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