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문대 학생의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청해진 대학' 사업이 5년째를 맞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구 지역 전문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일본 등 해외 기업에 맞춘 직무·어학 집중 교육과 현장 실습, 취업 연계까지 이뤄진다. 올해는 특히 취약계층 우선 선발과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대구시는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청해진 대학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고, 영진전문대와 영남이공대가 운영을 맡는다. 올해 사업비는 모두 4억500만원이며, 이 중 국비가 3억5천만원이고 시비가 3천500만원이다. 나머지는 민간부담금이다.
주요 대상은 전문대학 재학생(3학년 본과정, 1·2학년 예비과정)이며, 일본 IT기업을 중심으로 한 해외 현장 실습과 면접, 정규직 취업이 주요 내용이다. 세부적으로 외국어 집중 어학 과정과 더불어 직무 중심 수업, 문화 적응 교육 등이 포함된다.
2024년 기준 졸업자 취업(내정)률은 96%(49명 중 47명)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 미국과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등 다양하며, 취업 직무는 정보기술과 치기공이 중심이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취약계층 학생을 우선 선발해 해외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사후관리 주기를 기존 6개월 3회에서 3개월 6회로 늘려 현지 적응과 고용 지속성을 강화한다. 연수생 지도 교수 수를 확대한 실무 프로젝트도 시행된다.
영진전문대는 일본 소프트뱅크·라쿠텐 등 현지 기업과의 면접 연계로 3학년 25명, 1·2학년 70명을 대상으로 직무·어학교육을 실시한다. JLPT(일본어능력시험) 자격증 취득과 실무 중심 캡스톤 프로젝트도 포함돼 있다.
영남이공대는 3학년 10명을 대상으로 총 844시간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일본 나가사키종합과학대학, 재일 한국상공회의소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취업처 발굴에 나선다. 1·2학년 15명을 대상으로 494시간 운영된다.
청해진 대학 사업은 2021년부터 시작해 총 33억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으며, 전문대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지역 청년의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
전문대 관계자는 "생활과 직무에 필요한 일본어 능력을 갖추는 등 현지 기업과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것"이라며 "글로벌 청년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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