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0%대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폭이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6명(총재 제외) 중 4명이 2.50%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2명은 3개월 후에도 2.50%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였다"고 밝혔다.
이어 "4명은 경기가 생각보다 나빠진 만큼 금융안정 리스크를 점검하면서 추가 금리인하로 경기를 진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었다. 나머지 2명은 금리인하 효과, 관세정책 변화, 부동산 가격 변화, 새 정부 경제정책 등을 점검해 경제여건 방향성이 정해진 이후 결정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한은의 통화정책방향 회의는 오는 7월과 8월, 10월, 11월 등 4차례 남아 있다. 증권가에선 내달 대선을 고려하면 오는 8월 인하할 가능성이 우세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기존 통화완화 정책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반기 국내경기 방향을 두고 신정부 정책 기대감, 국내 정치 불확실성 축소와 통상환경 악화, 내수경기 부진 등 성장 부담 간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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