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이 빠르게 줄어드는 가운데, 학부모들의 시선이 소규모 공부방으로 향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도 이 흐름에 합류하면서, 공부방 창업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교육 콘텐츠 기업 한솔교육은 지난 3월, 유아 및 초등 저학년을 타깃으로 한 공부방 브랜드 '한솔 노피곰'을 새롭게 선보였다. 전국 단위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한 이 브랜드는, 중소 브랜드 중심이었던 기존 공부방 시장에 새로운 축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5만2,568곳에 달했던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수는 지난해 기준 3만7,395곳으로 30% 가까이 감소했다. 불과 10년 사이 1만5,000여 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유보통합 정책 시행과 저출산 여파로 폐원이 가속화되면서,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들의 이탈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기존 보육 및 유아교육 기관이 급감하면서 초등 입학 전후 아동을 위한 기초 학습 수요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이 틈을 파고든 것이 바로 공부방 프랜차이즈다. 특히 사교육 대기업의 시장 진입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안정성을 담보하는 선택지로 작용하고 있다.
한솔교육의 '한솔 노피곰'은 만 6세부터 초등 2학년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기초 학습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문해력과 수해력, 사고력을 균형 있게 다루며, 주 4회 50분 수업을 통해 학습 습관을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업은 학습 동기와 집중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고안된 '키즈그릿(Kids Grit)'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 방식은 학습 내용의 반복과 심화를 통해 아동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입소 초기에는 한글 떼기 프로그램을 4개월 내로 완료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주 1회 '1일 1책 읽기' 수업으로 독서 습관도 함께 지도한다.
창업 문턱은 낮췄다. 본사와 지사가 함께 운영을 지원하며, 초기 가맹 비용을 최소화해 예비 창업자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교육업계 경험이 없어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사 교육 및 커리큘럼 구성 지원도 병행한다.
현재 대구 지역은 8개 센터가 운영 중이며, 가맹점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서남지사를 통해 가맹 문의가 가능하며, 지역 내 신규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가맹 요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남시영 대구서남지사장은 "대구 전역을 아우를 수 있는 거점 지사를 목표로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솔 노피곰 가맹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지역 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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