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문제로 위협받는 공중보건에 맞서,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RNA 나노백신 개발에 나선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약학부 김종오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5년도 기초연구사업 '글로벌 리더연구'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리더연구는 세계 정상급 연구역량을 갖춘 국내 과학자를 발굴해 장기간 대형 연구비를 지원하는 국책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총 94명의 신청자 중 김종오 교수를 포함한 6명이 최종 선정됐다.
김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5년 6월부터 최대 9년간(3+3+3년 단계평가 방식) 총 7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과기정통부는 연구 과제의 창의성과 도전성, 연구자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김 교수의 연구 주제는 '항생제내성 박테리아 모방 리보핵산(RNA) 나노백신 개발'이다.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이른바 슈퍼박테리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테리아의 구조를 모방한 RNA 백신 기술을 개발하고 면역 반응을 극대화해 예방과 치료를 동시에 겨냥하는 차세대 백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나노기술을 적용한 전달체 기반 RNA 백신이 핵심 기술로 활용된다. 이 기술은 기존 백신보다 전달 효율이 높고, 다양한 감염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차세대 백신 기술로 평가된다.
김종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감염병 대응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백신 기술의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싶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영남대 측은 김 교수의 연구가 향후 고성능 백신의 상용화는 물론, 국가 감염병 대응 체계 및 예방의료 인프라 강화에도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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