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대리리 고분 출토 '금동모관'의 가치는?…의성군 18일 학술대회 열어

의성 대리리 48호분에서 출토…역사적·예술적 가치 높아
국내 출토된 유물 중 가치 탁월…국가문화유산 지정 가능성도 모색

의성군 금성면 고분군 대리리-48호분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금동모관. 의성군 제공.

의성군 금성면고분군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금동모관의 가치를 규명하는 학술대회가 마련된다.

의성군은 오는 18일 의성조문국박물관에서 '의성 대리리 48호분 출토 금동모관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 규명'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의성금성면고분군(대리리 48호분)에서 출토된 금동모관의 역사적·예술적·문화적 가치를 정리하고, 향후 국가문화유산 지정까지 이어질 학술적 기반을 세우고자 마련됐다.

함순섭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의성 대리리 48-1호분 출토 금동제 모관'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전문가 4명의 학술 발표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에서는 국가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다양한 토론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 금동모관은 삼국시대인 5세기 후반~6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좌우 측면에 삼각문·봉황문·용문 등을 투조기법으로 정교하게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전국에 출토된 10여점의 유사 금동모관 유물 가운데 세공기술과 완성도가 탁월하게 높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지역에서 출토된 금동모관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