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는 문경새재에서 영화의 주인공인 단종 등 조선시대 왕의 곤룡포 등을 직접 입어보고 촬영 장소 곳곳을 거닐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경북 문경시는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 축제 기간 동안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내 사정전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한복체험관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조선시대 사극 주인공으로 변신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단종 등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입던 곤룡포와 전통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 입어볼 수 있으며, 왕이 앉는 용상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관광객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한복을 선택해 마치 영화와 조선시대 주인공이 된 듯한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체험 방식이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왕과 왕비 복식을 착용한 뒤 실내 공간에서만 사진 촬영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한복이나 곤룡포 등을 입은 채 오픈세트장과 문경새재 일대 곳곳을 자유롭게 거닐며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방문객들은 조선시대 궁궐을 재현한 세트장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보다 생생한 체험과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시 관계자는 "국내 최대 사극 촬영지에서 특별한 한복체험을 즐기며,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촬영 장면을 직접 찾아보는 재미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시 주목받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주요 무대가 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조선시대 궁궐인 경복궁을 재현한 대형 촬영 세트장으로, 지난 20여 년 동안 국내 사극 촬영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국내 사극 드라마와 영화의 약 80%가 이곳에서 촬영될 정도로 대표적인 촬영 명소로 꼽힌다.
문경 지역에서는 최근 10년 동안 300여 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되며 "사극이면 문경에서 찍었겠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촬영지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영화 속 주요 장면 가운데 광천골 산채 장면 역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촬영됐으며, 사극 특유의 깊은 분위기를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극 중 인물들의 이동 장면은 문경 쌍용계곡에서 촬영돼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영상미를 선보였다.
◆전통 촬영지 넘어 '첨단 콘텐츠 도시'로
문경시는 전통 촬영지뿐 아니라 첨단 콘텐츠 제작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문경시 신기동 옛 쌍용양회 부지에 150억원 규모의 초실감 가상제작 스튜디오(버추얼 스튜디오)가 구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북도가 각각 75억원을 투입한 이 시설은 날씨와 관계없이 365일 촬영이 가능한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경북도와 문경시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비롯해 문경의 3개 촬영 세트장(문경새재·가은·마성)의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우수 K-콘텐츠 제작을 위한 공공 촬영 인프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원을 건의한 상황이다.
영화 흥행과 함께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경새재는 전통 사극 촬영지에서 나아가 K-콘텐츠 제작과 관광이 결합된 복합 문화 거점으로 다시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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