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11시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오는 8월 2일 임시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민주당 대표 선거에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국민 여론조사 30%가 적용된다. 권리당원 표심이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다음 달 10일 후보자 등록을 기점으로 전당대회 레이스를 본격 개막한다. 19일 충청권·20일 영남권·26일 호남권·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경선을 진행하며 후보자가 4명 이상이면 다음 달 15일 예비경선을 통해 3명으로 추릴 방침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잔여 임기 1년만 채우게 된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15일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제일 먼저 출마를 선언하면서, 박찬대 전 원내대표와의 2파전이 예상된다.
두 사람 모두 대표적인 친명(친 이재명)계 인사로 당 대표 선거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통령은 친명 대 친명의 경쟁 구도에서 중립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이 대통령은 박 전 원내대표와 예정돼있던 만찬을 연기했다. 당권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만남은 전당대회 이후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제 삶의 신조이자, 정치의 본령이라고 생각하는 말"이라며 "우리 민주당은 하나가 됐을 때 가장 강하다"고 적었다.
이어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원팀 민주당으로 이재명 정부를 창출해낸 것처럼, 더 단단해지고 더 끈끈해져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은 중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다시, 안정적인 원팀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만을 바라는, 집권여당 민주당으로 나아가자"고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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