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8시쯤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세 핵 시설에 대해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 이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군대는 전 세계에 미군 외에 없다. 이제 평화(平和)의 시간이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스라엘이 핵무장이 임박한 이란을 향해 기습 공격을 한 지 11일 만에 미군이 직접 참전(參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일반적인 기자회견 장소인 백악관 오벌오피스가 아닌 이스트룸에서 대국민 연설로 작전 상황을 설명했다. 이곳은 2011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 성공을 발표한 장소다. 이날 미국의 공습이 중동 평화의 길을 열게 될지, 더 큰 전쟁의 시작이 될지는 아직 속단(速斷)할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미국의 강한 의지(意志)를 확인할 수 있고, 지금이 역사적 전환점이라는 사실이다.
북한은 핵 개발로 이미 국제사회의 제재(制裁)를 받고 있으며, 이란의 핵무장을 지원한 의혹도 받고 있다. 더욱이 북한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완성해 미국 본토에 대한 직접적인 핵 공격을 하겠다는 도발(挑發)을 서슴지 않고 있다. 정치적 의도에 따른 단순 위협용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민감한 상황에선 상상조차 힘든 엄청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의 지속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큰 위협 요소다. 이스라엘-이란 전쟁과 미국의 개입을 교훈 삼아 남북 당국은 대재앙(大災殃)을 막기 위한 평화적인 북핵 문제 해결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
특히 북한 우라늄 정련공장의 방사능(放射能) 오염 폐수가 예성강을 거쳐 한강과 서해로 무단 유출(流出)되고 있다는 데일리NK의 최근 보도는 충격적이다. 지난해 10월 위성사진을 통해 우라늄 공장 침전지의 폐수가 배수로를 통해 소화천으로 방류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는 것이다. 서울·경기·인천 및 서해 지역 주민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재난적 피해가 우려된다. 이재명 정부가 행동에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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