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5일 도시개발기관으로서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운영 중인 '스마트 BOOK모닝' 제30회 모임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모임에는 '콤팩트 네트워크, 위기의 도시를 살리다'의 저자 심재국 박사가 초청돼 '도시 위기의 해법, 압축과 연계 그리고 혁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심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토론토대학교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의 '세계는 뾰족하다(The world is spiky)' 이론을 소개하며 창의적 인재와 기업이 도시에 집중되면서 도시는 더욱 뾰족하게 발전해 간다며, 도시계획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보다 도시의 기능과 역할이 확대되는 것에 주목하고 초거대도시인 메가리전(Mega-region)의 증가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향후 경부축을 중심으로 하나의 메가리전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디트로이트의 쇠퇴와 다각화를 통해 부활한 뉴욕의 성공 사례를 비교하며, 도시가 생성과 쇠퇴의 생명주기를 가지는 만큼 이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의 도시계획 트렌드로 압축도시 개발(Compact City), 도시기능의 융복합, 기반시설의 지하화 및 직선화, 압축과 연계(Compact-Network), 글로벌 광역경제권 구축, 해양도시 전략 등을 제시했다.
심재국 박사는 "부산의 혁신을 위해 북항을 중심으로 한 초역세권 개발과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시티 조성, 도심의 기능 강화, 청년이 살기 좋은 환경 조성, 앵커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도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강의는 부산의 문제해결을 고민하는 임직원들에게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공사 전 임직원과 함께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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