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경주시 더케이호텔에서 도내 중등 교사 190명을 대상으로 '2025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현장 맞춤형 수업과 평가 연수'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학생의 변화와 성장을 돕는 수업'을 주제로 교과별 수업 나눔과 맞춤형 실습으로 구성된 1박 2일 직무연수(총 11시간)였다. 특히 중등 수석교사회가 직접 기획부터 강의까지 도맡아 수업 현장의 고민을 진지하게 풀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
연수 첫날에는 '교과별 수업 나눔 콘서트'가 열렸다. 국어, 수학, 영어, 과학 등 10개 교과군으로 나뉜 10개 강의실에서 수석교사들이 수업 시연과 피드백을 공유하며 각 교과의 수업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가 교사들은 서로의 수업 전략을 듣고, 적용 계획을 토론하며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둘째 날에는 '현장 맞춤형 교수·학습 전략과 실습'이 이어졌다. 교사들은 사전 신청을 통해 '아트테라피(art therapy)', '디지털 도구로 교수평기 맛보기', '질문에서 탐구로 열어가는 수업', '학습코치형 교사되기' 등 12개 강좌 중 자신이 희망하는 수업을 체험했다. 실습 중심으로 짜인 강의는 교사들에게 직접 몸으로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상주중 문정희 교사는 "차로 두 시간 넘게 왔지만 고민의 실마리를 찾고 돌아간다"며 "실제 수업에서 써볼 수 있는 실질적인 연수"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연수에 참여한 다른 수석교사들 역시 수당 없이 봉사로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 없이 참여했다. 올해 연수는 처음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확대 운영됐다.
아울러 주말도 반납한 교사들의 열정에 임종식 경북교육감도 첫날부터 전 일정을 함께하며 둘째 날엔 각 강좌를 직접 둘러봤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도 금요일 수업을 마친 뒤 저녁까지, 또 토요일 오후까지 연수를 소화해내는 선생님들의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강사님들 중에는 이미 퇴직하신 분도 계시는데, 이렇게 열정을 나누는 모습이 감동적이고 존경을 표한다. 따뜻한 경북교육의 힘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천적 연수를 지속 운영하며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교육과정 내실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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