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5℃를 오르내리는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안동시가 혹서기 시민안전을 위한 현장 대응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7월 8일 옥동 제4공원을 찾아 쿨링포그(물안개 분사장치) 등 폭염 대응 시설을 점검하고, 공원을 찾는 시민의 안전을 당부했다.
이어 권 시장은 남선면 신석리 경로당과 선진 이동주택을 잇달아 방문해, 어르신과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목걸이형 선풍기를 전달하며 폭염 대비 요령을 안내했다.
권 시장은 "폭염은 노약자에게 더 큰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하다"며 "응급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수상동에 위치한 안동시시설관리공단 환경사업소를 방문해 한낮의 폭염 속에서도 현장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근로자들에게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시간을 지킬 것을 당부하며, "폭염 속에서도 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안동시에는 체감기온이 35도 이상에 달하는 날이 이어지며 폭염경보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온열 질환자 수가 전년 대비 8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농촌과 노약자 밀집 지역에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동성소병원에 따르면 최근들어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응급실을 찾는 온열질환자가 하루 평균 3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
방민혁 안동성소병원 응급의학과장은 "열 탈진은 흔히 더위 먹으면 오심·구토·어지러움증·두통 등을 일으킨다"며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시키고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도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 응급실이 있는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이러한 기상 여건에 따라 쿨링포그 운영을 비롯해 무더위쉼터 확대, 도심 살수차 운행, 폭염 대응 전담반 가동 등 다양한 폭염 저감 대책을 추진하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현장 중심의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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