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웃고, 함께 그렸다`…대구대 봉사단의 몽골 나눔 9일

'함께 웃고, 함께 그렸다'…대구대 봉사단의 몽골 나눔 9일

대구대 해외봉사단, 몽골에서 교육·문화 나눔 실천
9일간 27명 활동, 몽골 63번 학교 등서 한국어·미술 교육 실시
전공 살린 교육봉사와 문화 교류로 현지 호응

대구대 해외봉사단, 몽골 울란바토르 63번 학교 미술 수업 사진. 대구대 제공

대구대 해외봉사단, 몽골 울란바토르 63번 학교 태권도 시연 사진. 대구대 제공

대구대 해외봉사단이 몽골에서 9일간 교육과 문화, 노력을 아우르는 나눔 활동을 펼쳤다.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봉사는 교류와 협력 속에서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는 해외봉사단이 몽골에 파견돼 헌신적인 활동을 펼치며 세계 속에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학생과 교직원 등 총 27명으로 구성된 대구대 봉사단(단장 오진희 학생처장)은 1일부터 9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일대에서 다양한 교육 및 노력 봉사, 문화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특수교육, 물리치료, 간호학, 경영학, 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의 재학생들로 구성됐으며, 지난 3월 선발 이후 사전 교육, 훈련, 발대식을 거쳐 철저한 준비 속에 현지 활동에 나섰다.

활동은 몽골 후레대학교(Huree University)와의 학생 교류를 시작으로 울란바토르 내 63번 학교와 교외 빈민가 지역에서 한국어·미술·체육 교육 봉사와 벽화 그리기 등 노력 봉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또한 현지 주민과 함께 꼬마김밥, 떡볶이, 제육볶음 등을 만드는 '한국 요리 교실'이 진행됐으며, K-POP 공연과 태권도 시연 등 다양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 마련돼 현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체육대회, 미술 활동, 교육 놀이 등도 함께 진행되며 현지 어린이들과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대구대 학생들은 몽골 전통문화 탐방과 문화 체험을 통해 현지 문화를 배우며 글로벌 역량을 쌓았다.

박순진 총장은 7월 초 몽골 울란바토르 경북학당 개소식 참석을 위해 몽골을 방문한 일정 중 봉사단 학생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봉사단 학생 대표 남광욱(사회복지학과 4학년, 26) 씨는 "선발된 이후 두 달 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만큼 9일간의 봉사 활동이 너무 짧게 느껴졌고, 몽골에서 함께 웃고 땀 흘렸던 모든 순간이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며 "나눔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도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진희 대구대 학생처장은 "대구대는 그동안 다양한 글로벌 현장체험 및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의 지평을 넓혀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봉사 활동을 통해 '세계를 품는 따뜻한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