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일대 등 3개 대학이 하나로…태양빛을 타고 호주 대륙을 달린다

경일대, 서울대·숙명여대와 함께 세계 태양광차 경주 출전
실무형 프로젝트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강화
3,000km 주행, 3개 대학 협력…8월 24일부터 세계 태양광차 대회 출전

경일대와 서울대가
경일대와 서울대가 '2025 브리지스톤 월드솔라챌린지'에 연합해 출전한다. 경일대 제공

경일대가 서울대, 숙명여대와 연합해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내달 24일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인 '2025 브리지스톤 월드솔라챌린지(Bridgestone World Solar Challenge, BWSC)' 출전을 앞두고, 서울대학교·숙명여자대학교와 함께 구성한 연합팀의 발대식을 지난 10일 경일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브리지스톤 월드솔라챌린지'는 호주 최북단 다윈에서 최남단 애들레이드까지 총연장 3천㎞를 1인승 태양광 차량으로 횡단하는 국제 대회로, 3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세계 최고 권위의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 경연장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일대 RISE사업본부 산하 MOBIX사업단이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태양광 자동차 연구를 선도하는 3개 대학이 역량을 결집했다. 학문적 경계를 넘어 융합형 기술 네트워크 구축과 실무형 글로벌 인재 양성을 공동 목표로 한다.

선발대는 이달 14일에 출국해 현지 적응 및 차량 준비에 돌입하며, 본대는 20일에 출국해 22일부터 차량 모의 주행과 규정 심사에 참가한다. 본 대회는 내달 24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경일대 기계전기융합학부, 서울대 기계공학부·건설환경공학부, 숙명여대 기계시스템학부의 학생들과 교수진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설계부터 제작까지 태양광 자동차 개발 전 과정을 공동 수행하고 있다. 실전형 팀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공학적 감각을 함께 키우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강우종 MOBIX사업단장(기계전기융합학부 교수)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학생들이 글로벌 현장에서 실무 역량을 체득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지역 기업과 공동 연구를 통해 산학협력 생태계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이동형 학생(기계전기융합학부 4학년)은 "설계부터 제작, 현장 준비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하면서 산업 현장에 가까운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었다"며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친환경 모빌리티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일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태양광 기반 차량의 설계·제작과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기술 연구를 더욱 심화하고 있다. 동시에 모빌리티 중심의 신산업 창출과 실무 중심 글로벌 인재 양성, 지역 산업과 연계된 기술 개발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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