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원회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건의된 시도별 지역 공약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작업에 착수한다. 관심이 집중되는 개헌·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선 신중하게 검토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조직개편 초안은 대통령 보고를 한 차례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근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장은 13일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국정과제 반영과 관련) 시·도 단위에서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공약이 있고 시도별 공약도 있다"며 "이런 것들을 분석하고 구분하는 작업들을 이번 주에 집중적으로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 조직개편안과 관련해선 이재명 대통령의 1차 보고를 거쳐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조직개편안에 대해선 지난 3일 이재명 대통령께 초안을 보고드리고 의견을 교환했다"며 "다만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 (추가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개헌이나 정부조직 개편 등은 너무 중요한 주제여서 마지막 순간까지 꼼꼼히 챙기고 최선을 다해 내용을 들여다보면서 검토를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분과장은 "기재부 예산 기능 분리와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금융당국 개편은 대통령이 여러 번 언급해 이런 부분들을 반영한 안이 실무적으로 마련돼 있고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한 수요도 있어 전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이재명 정부의 명칭을 별도로 정하지 않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과거 정부는 국민의정부, 참여정부와 같은 이름이 있었고 그땐 특정 목표가 있었다"며 "지금은 여러 원칙과 비전, 목표를 병렬적으로 나열하기보단 국민과 기자분들이 정부의 이름을 정해주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특별히 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정기획위는 출범 4주 차를 맞이한 이날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엔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과 박 분과장이 배석해 논의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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