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열릴 예정인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출마가 유력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보수의 성지' 대구를 찾아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11일에 이어 닷새 만에 또다시 대구를 방문한 김 전 장관은 오전에 천주교 대구대교구를 찾아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하고, 지역 언론인들과의 오찬 및 간담회 자리에 참석했다.
오후부턴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남을 갖고 이후 대구 수성구에 있는 한영아트센터에서 '대한민국 위기와 대구 경북의 선택'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정치권에선 이러한 김 전 장관의 연이은 대구 방문을 두고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몸풀기에 돌입한 것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김 전 장관은 "전당대회 날짜가 결정되는 것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확답을 하지 않으면서도 출마 가능성은 열어두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런가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무조건적인 거리 두기'에는 거리를 두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최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1호 안건으로 올린 것에 대해 "저는 지금 일개 당원으로서 그것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잘못된 것은 단절해야 되지만 또 어떤 부분에선 잘한 것이 있는지 이런 것을 제대로 분류해서 판단해야지, '무조건 윤 전 대통령은 단절', '무조건 윤석열 어게인' 이건 어느 쪽도 아니라고 본다"고 생각을 전했다.
김용태 의원이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당 지도부가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행사에 참석한 것을 맹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자기 입장과 위치에 따라 누군가는 거기에 갈 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해 간 사람은 '거부한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한국계 미국인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와 만남을 가지려고 했으나, 내란특검팀이 가족과 변호인 이외의 접견을 금지하면서 접견이 불발될 것으로 점쳐지는 현 상황을 두고는 "아직까지 형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접견을) 불허하는 것은 인권 침해냐 아니냐 여러 가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등 여당 측을 향해서는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통령 재판 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방송 3법 개정안 등을 두고 "상당한 숙의가 필요한 문제들인데 정권 초기니까 일사천리로 막 넘어가고 있다. 이게 맞느냐, 이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 그런 거에 대해서는 저는 생각이 많이 다르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전당대회를 8월 중순, 늦어도 하순까지는 연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안철수·조경태 의원,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 등 4명이 당 대표 출마 뜻을 드러냈고, 그 외 후보로는 김 전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 장동혁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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