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전한길은 尹 사생아, 한동훈+안철수+김용태+윤희숙 연대해야, 反尹특위로 인적쇄신"

지난 5월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 연합뉴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한국사 강사 출신이며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인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차기 당권 도전 의사도 밝히는 등 친윤 세력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 상황을 두고 '反尹(반윤)특위'라는 아이디어를 제시, "반윤석열, 반전한길로 연대해야 한다"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용태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요구했다.

▶김근식 위원장은 19일 오후 5시 3분쯤 페이스북에 "전한길은 윤석열의 '사생아'"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불법적인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를 신봉하는 전한길類(류)야말로, 부정선거 주술에 빠져 위헌위법한 계엄을 단행한 윤석열의 사생아일 뿐이다. 계엄을 계몽으로 옹호하고 부정선거 괴담을 믿는 전한길이 우리 당에 입당하고 전당대회 운운하며 설치는 것 자체가, 아직도 국민의힘이 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하고 있는 '빼박' 증거"라고 지적했다.

김근식 위원장은 "계엄 직후부터 저는 '윤석열 없는 국힘이어야 이재명 있는 민주당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면서 "그러나 계엄 반대한 한동훈은 쫓겨났고 윤통 지킨다고 수십명 국힘의원들이 관저로 몰려갔고, 쌍권(권영세·권성동)체제 하 친윤 기득권은 김문수(계엄 사과를 유일하게 거부한 장면으로 갑자기 후보 반열에 오름)와 한덕수(이제 보니, 계엄 공범이자 적극 방조 혐의 때문에 갑자기 단일화 후보로 급부상)를 층층이 세워 윤석열의 자기장 안에 갇혔다"고 국민의힘의 지난 대선 준비부터 패배까지의 과정을 요약해 정리했다.

이어 "부정선거 자통당(자유통일당)과 태생을 같이하는 김문수 후보로 대선에 참패하고도 국민의힘은 정신차리지 못했다. 김용태의 혁신안은 의총조차 열지 못하고 좌초했고, '언더찐윤'이 옹립한 송언석 비대위에게 혁신은 애초부터 시간벌기용 악세사리였다"고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의 혼란스러운 상황도 짚었다.

▶그러면서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근을 가리켰다.

김근식 위원장은 "급기야 윤석열의 사생아 전한길을 당에 끌어들이고 전한길류를 비호하며 우리 당이 자통당 세력에게 먹히는 것을 묵인하고 있다. 윤상현은 전한길류 자통당 무리들이 국회에 진입하도록 우리 당의 성문을 열어줬고, 송언석 등 지도부는 윤의 사생아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축하를 했고, 장동혁은 전한길이 윤석열을 비호하고 부정선거 괴담을 맘껏 퍼트리도록 좌판을 깔아줬다"고 윤상현 의원,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당 지도부 장동혁 의원 등 요즘 국민의힘 소식을 전하는 뉴스에 주로 오른 인물들을 지목했다.

그는 "윤상현이 가장 일찍부터 가장 늦게까지 전한길을 비호했고, 송언석이 전한길류와 함께 스톱 더 스틸 판넬을 들고 구호를 외쳤고, 장동혁이 전한길 집회에 가서 계엄에 하나님의 뜻 운운한게 우연이 아니다"라며 "공교롭게도 윤상현, 송언석, 장동혁 등이 안철수와 윤희숙의 인적쇄신을 대놓고 반대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불과 한달 남은, 당 대표를 새로 뽑는 8월 22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주목했다.

김근식 위원장은 "이제 8.22 전당대회를 통해 윤석열의 사생아들을 척결하고, 우리 당을 비로소 계엄 반대·탄핵 찬성으로 자리매김하고, 윤어게인 윤버지 세력을 끊어냄으로써 명실상부한 보수개혁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친윤과 친한이라는 억지 계파 싸움으로 몰고가서는 안된다. 수구 대 혁신의 논쟁을 특정 계파로 프레임 짜는 건 비겁한 술수이다. 한동훈, 안철수, 김용태, 윤희숙 모두 차이는 뒤로 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 反(반)윤석열, 反전한길로 연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8.22 전당대회는 너무 늦었지만 우리 당이 윤석열을 절연하고 그의 사생아인 전광훈·전한길 세력을 끊어내고, 그들과 내통한 친윤 기득권 무리를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축출해내는 마지막 기회다. 구태 기득권과 보수 혁신세력이 치열하게 맞붙어 논쟁하고 경쟁함으로써 국민과 당원이 선택한 혁신 지도부를 구성해, 우리 국민의힘이 개과천선, 기사회생하는 반전의 계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근식 위원장은 "윤어게인과 스톱 더 스틸을 외치는 윤버지 세력은, 윤을 내세워 정치적 이익만을 도모하는 '윤버러지'들"이라고 표현,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 역시 이용당하는 맥락이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선봉에 선 전한길을 당에 끌어들인 사람들은 응당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혁신의 새 지도부는 1호 과제로 '反尹(반윤)특위'를 꾸려서 윤버지 세력을 규명하고 처벌하는 인적쇄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려야 한다"며 "그래야 보수는 살 수 있다. 그래야 보수는 거듭날 수 있다. 그래야 보수는 승리의 희망을 다시 키울 수 있다"고 호소하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