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가 당 미래 주인공" 야당 청년최고위원 경쟁 본격화

손수조 24일 출마 기자회견 예고…김준교·최우성 '출사표'
'친한계' 우재준 의원, 출마 후보군으로 물망
당 일각서 청년최고 선출 방식 간선제 거론돼 반발도

김준교.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이 공식화되자 청년최고위원을 향한 도전도 잇따르고 있다. '당의 미래'가 되기 위한 원외 주자들의 출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역 의원의 하마평도 나오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청년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간선제로 바꾸자는 얘기도 있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무 전반에 관한 심의·의결 기관인 최고위원회는 당 대표,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4인, 지명직 최고위원 1인,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청년최고위원 1인으로 구성된다. 청년최고위원은 당원 투표 80%, 여론조사 결과 20%를 반영한 결과에서 최다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해 전당대회에서 지명한다.

당 전당대회는 다음 달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다. 최고위원 선거 레이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는 얘기다.

우재준 의원. 연합뉴스
김준교. 연합뉴스

이미 김준교 전 김문수 대통령 후보 SNS 특보가 출마 선언을 했고 손수조 정책연구원 리더스 대표가 오는 24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손 대표 역시 김문수 캠프 미디어대변인을 지냈다.

영남대 출신의 '청소의 프로' 최우성 대표도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과 호흡을 맞춰 출사표를 냈다. 그는 "대한민국의 총체적 문제는 기성세대의 노령화, 청년세대의 침체"라면서 "본인 스스로의 삶에 대한 개척 의지가 중요하다. 고독사 청소를 통해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침체한 청년세대의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싶다"고 했다.

우재준 의원. 연합뉴스

현역 의원 중에는 친한계(친한동훈)로 분류되는 우재준 의원(대구 북구갑)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러닝메이트'로, 한 전 대표가 불출마할 경우 친한계 대표 주자로 상징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김용태 의원, 장예찬, 진종오 의원이 청년최고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선출직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중 4인 이상의 사퇴 등 궐위가 발생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의 요건이 되는 만큼 당 대표와 뜻을 같이하는지 여부가 관심사이기도 하다.

당 일각에서는 시·도당 청년위가 선출한 위원장이 모여 중앙당 청년위원장을 뽑고, 청년최고위원도 맡도록 하는 '간선제'로의 룰 변경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손수조 대표는 "청년이 직접 뽑아야 한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당 안팎에서는 친한계 인물의 청년최고위원 선출을 막기 위한 게 아니냐는 뒷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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